학과장 인사말

안녕하세요. 휴먼시스템의학과의 학과장 홍윤철입니다.

20세기를 거치면서 인류가 서서히 깨닫게 된 사실 중 하나는 인간사회가 이룩한 고도의 발전과 상상을 초월하는 테크놀로지의 도입과 같은 정치, 사회, 경제, 환경, 기술의 제반요소가 사람의 건강과 질병, 그리고 이것을 개선하기 위한 의학적 사고 및 임상적 실천과 직간접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휴먼시스템의학과의 학과장 홍윤철입니다.

20세기를 거치면서 인류가 서서히 깨닫게 된 사실 중 하나는 인간사회가 이룩한 고도의 발전과 상상을 초월하는 테크놀로지의 도입과 같은 정치, 사회, 경제, 환경, 기술의 제반요소가 사람의 건강과 질병, 그리고 이것을 개선하기 위한 의학적 사고 및 임상적 실천과 직간접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1910년 플렉스너 보고서가 출간된 이후 의학교육은 지난 1백여 년간 큰 틀에서는 거의 변함없이 유지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의학교육은 ‘개체-기관-세포-분자 수준의 환원론적 의학적 탐구’와 ‘분절화된 질병과 개별 기능 중심의 예방-진단-치료-재활의 의학적 실천’이라는 틀에 갇혀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질병은 분절화된 개인이 아니라 생태계 및 사회라는 환경 속에서 그 환경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과의 상호 작용으로부터 나타난다는 새로운 문제의식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휴먼시스템의학과는 이와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개인과 인구집단의 내적, 외적 환경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고, 각 구성요소들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질병의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강구하려는 노력을 토대로 생성, 발전되어온 신생학문입니다. 건강과 질병에 관계된 개인의 경험과 행동이 작게는 원자 수준, 그리고 크게는 인간사회와 생태계와 어떻게 연계되어 있는지를 탐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과 질병의 상태를 개선하려는 실천적 학문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지금까지의 의학교육의 틀을 넘어 미래의 의학교육을 열어가는 새로운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과장홍윤철